이런 짓까지 해야할까 싶지만..... 최근 곳곳에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 국제학교가 있는데 일반 상가 건물에 위치되어 있고, 당연히 상가에 있으니 운동장, 수영장 등 학교 시설이 없는데 홍보자료에는 Educity(대학이 모여있는 지역)의 시설이 자기 시설인양 올려져 있어서.... 엉? 학교가 거짓말로 홍보를 하네? 이것만 거짓말을 했을까? 싶어서 말레이시아 교육관청의 홈페이지에서 허가는 받았나 검색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호바루에 한국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는 이유로 떴다방 학원(한국 방학 기간에만 영업하는 학원, 커리큘럼이나 교사가 정상일까?)이 엄청 생기더니 심지어 학교까지 생겼다. 거의 한국 아이들만 모집하는... 자식 교육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 많은텐데... 이건 뭐 시장통도 아니고...
어쨌든, 모국제학교가 혹시 한국인 소유 분양사가 그지역 아파트나 상가 분양을 위해 설립한 곳이 아닐까? 싶어서 교육 법인 정보 검색 시스템을 찾다가 말레이시아 교육부 사이트(http://www.moe.gov.my)까지 들어가게 됐다. 여기에서 말레이시아 교육부에 등록된 사립학교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았다.
Tenby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Tenby International School 이 검색되고 학교코드, 소재지, 연락처가 검색결과로 나온다. 물론, 말레이시아 전국에 있는 Tenby라는 단어가 들어간 학교가 전부 나온다.
이뻘짓을 하게된 이유가 된 학교를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 개교한 Pargon 국제학교까지 조호바루에 있는 모든 국제학교가 검색이 된다. 왜 검색이 안되냐고? 그건 나도 모르지요. (학생은 모집하지만 행정처리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나? 교육부에서 시스템에 입력을 안했나? 아님, 아직 허가가 안났나? 학생비자도 아직 못내준다고 하던데....)
누구라도 요건만 맞춘다면 학교 설립할 수 있다. 명문 사립학교도 설립 당시에는 시설, 교사, 커리큘럼 등 이것저것 부족한 게 많았을 것이다. 다만, 나는 내 아이를 실험 또는 학교 역량 제고의 대상물로 만들고 싶지 않을 뿐이다. 공짜로 해줘도 안보낼 판에 등록금은 오스틴하이츠 국제학교(Austin Heights International School) 보다 비싼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