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락사(Laksa)와 판미(Pan mee)이다. 락사(Laksa)는 호불호가 있고 어느정도 내공이 필요한 국수이지만 판미(Panmee)는 멸치 육수에 넓적한 밀가루 면, 마른 멸치 등을 토핑으로 한 국수인데 우리의 칼국수와 비슷해서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판미(Pan mee) 파는 곳은 조호바루의 대부분 호커센터(Hawker Centre)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호커센터(Hawker Centre)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식 푸드 코트인데 타이음식, 국수, 나시고랭, 나시르막(Nasi Lemak), 닭튀김 등을 파는 조그마한 식당들이 모여있는 야외 식당이다. 호커센터(Hawker Centre)는 그다지 청결하지 않기 때문에 청결함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약간 꺼려할 수 있다.
한국에서 바로 와서 아직 말레이시아에 적응되지 않은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판미(Pan mee)를 사먹을 수 있는 그랜마옹(Grandma Ong)을 추천한다. 왕씨 할머니라는 이름의 국수 전문집인데 조호바루 내에 여러 곳에 분점들이 있어 찾기 쉬워 접근성도 좋다.
그랜마 옹(Grandma Ong)은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이어서 식사 시간에는 약간 붐벼서 대기해야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보상이 되는 곳이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오시거든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그랜마 옹(Grandma Ong)의 특징은 같은 육수에 수제비, 넓적한 면, 얇은 면, 볶음 면, 쌀면, 등 7 가지 종류의 국수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초기에는 항상 수제비로 먹었는데 요즘은 판미 그중에도 시금치가 추가된 시금치 판미를 골라서 먹는다. 가격은 국수와 음료수를 주문하면 15링깃 정도가 되는데 호커센터(Hawker centre)에서 먹는 것 보다는 약간 비쌀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판미(Pan mee) 같은 국물 있는 국수를 먹을 때 꼭!! 반드시!! 해야할 것은 같이 나오는 자그마한 고추(칠리파디, Chilli padi)를 넣어야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미 진정한 맛의 80% 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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