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TM Unifi 100Mbps 서비스 개통했고 오후에는 계약한 차를 JPJ Johor Bahru에 가서 명의 이전 후에 인수했습니다. 차 산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인터넷 개통 이야기 공유해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는 크게 2가지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1. TM unifi
. 100Mbps 광케이블 인터넷
. 인터넷 + 전화 + IPTV 기본 제공
. 월 RM 129
. 2년 약정, 약정 기간 내 해지시 패널티 있음.
2. TIME
. 100Mbps - RM 99
. 500Mbps - RM 139
. 1Gbps - RM 199
. 2년 약정, 약정 기간 내 해지시 패널티 있음
제가 사는 콘도에는 TM Unifi만 서비스가 가능하다하여 TM unifi 100Mbps 상품을 신청했습니다.
신청 후 2일이 지나니 문자 메시지로 방문 일자를 알려 오고 그 기간에 가능한지 문자 답장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2월 31일 오전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진행이었는데 어제 설치하러 온 설치 기사 행태가 참 가관이었습니다.
가드하우스에서 연락이 와 TM 에서 인터넷 설치하러 왔다고 하여 Management Office 앞에서 만났습니다. 왜냐하면 콘도 MDF실에서 우리 집 광통신 단자와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입주민이 확인해줘야 MDF실 출입을 허가한다고 해요.
내려가 보니 4명이나 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Management Office 앞에 건들거리며 서있는데 이중에 한 사람은 담배 피우며 "보스, Are you Mr. OH?" 그러더군요. 첫인상부터 좋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의 싸울 뻔 했습니다.
Management Office 직원이 MDF실 문을 열어주는 걸 확인하고 모두 우리 집으로 몰려 왔습니다. 4명 중 2명은 교육 받는 사람으로 보이고 2명만 설치 기사였나봐요.
이들 중 담배 물고 있던 사람이 저한테 "집 내에 단자와 모뎀을 연결하는 연장선이 있는데 이걸 써야 해. 비용은 RM120 이고 나중에 청구 될거야. 그렇게 알고 있어. 오케이?" 이러더군요.
그래서, 이게 왜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통신함 내에 있는 광케이블 연결 선이 짧고 플렉서블 하지 않아 모뎀에 연결하기 힘들 뿐더러 품질이 좋지 않아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을거야" 라고 대답하더군요. 발리에서도 참으로 많이 보던 장면입니다. "됐고, 일단 기존 것으로 바로 연결해 줘"라고 하니 이놈이 화를 냅니다. "짧아서 힘들고 나중에 품질 문제로 보스가 클레임을 할거고 그럼 다시 와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기사님아, 내가 한국 통신 회사에 10년 이상 다녔고 광케이블이 짧아서 모뎀에 닿을 수 없는 게 아니라면 연장선은 쓰지 않는 게 당연히 품질에 더 좋아. 통신함 안에 케이블이 충분히 긴데 무슨 소리하는거야? 됐으니까 그대로 연결해."라니까. 이 사람이 아주 미친놈이 됩니다. 혼자 큰 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작업합니다. 설치 과정을 배우는 듯 보이는 친구들에게 신경질적으로 큰소리 칩니다.
속이 부글부글 거렸지만 외국에서 현지인과 싸워봐야 득될 것 없이 일만 커진다는 걸 짧지 않은 외국 생활로 알고 있기에 참자 참자하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아들도 "저 아저씨 왜 노래 불러? 이상한 것 같아." 이러길래 "아마 자기가 원하는 걸 얻지 못해서 기분이 나쁜가봐. 세상엔 이상한 사람도 많으니 신경쓰지마."라고 얘기하고 방으로 들여보냅니다.
이런 짜증나는 일이 있고 나서 인터넷이 설치되었습니다.
가입 신청한 대리점(?)에 물어보니 설치시 추가 비용이 청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특히 콘도이고 내부에 광케이블 작업이 되어 있는 곳이라면 추가 비용 발생할 일이 없다고 하네요.
아마 외국인이라 이런 시도하나 본데, 별 건 아니지만 잘 확인하셔서 피해 보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새해에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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